저자
이 책의 저자는 전주양이라는 필명을 쓰는 사람이다. 글쓰기 부업을 통해 글쓰기에 대해 눈을 뜨고 현재 직장에 다니면서 필명을 바꿔가며 글을 쓴다고 한다.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단문 형식으로 쓰여진 이 책은 쉽게 읽힌다. 그래서 맘잡고 읽기 시작해 세 시간 만에 독파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쓸때는 독후감을 올려 수익을 올렸지만 그 이후 독후감을 사이트에 올리는 일을 접었다고 한다. 글쓰기에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을 때. 그리고 자신만의 책을 쓰고 있는 중이다.
책 리뷰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부업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부업중에서도 글쓰기로 부업을 하라고 말한다. 왜 글쓰기로 부업을 해야 할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기본 자금이 들지 않고 책을 읽는데에서 본인에게도 유익이 되기 때문이라고. 저자가 말하는 글쓰기로 부업하는 방법은 사실상 매우 간단하다.
첫째, 책을 읽어라.
둘째, 독후감을 써라.
셋째, 문서 판매 사이트에 올려라.
이것이 전부다. 참으로 간단하다. 이쯤 되면 사람들은 의문을 갖게 된다. 도대체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어떻게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인지? 저자는 이 간단한 방법이 돈이 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고 귀찮아 하기에 누군가가 책을 읽고 요약해 둔 요약집을 찾게 되어있다고 말이다. 맞는 말이다. 나부터도 책은 텔레비젼보다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텔레비전은 리모컨만 누르면 되고 아무 생각 없이 멍하니 볼 수 있어서 에너지가 들지 않고 쉽다. 게임을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도 마찬가지다. 큰 힘이 들지 않는다. 그러나 책은 다르다. 생각을 해야하고 머릿속을 정리하며 읽어야 할 것 같고 멍하니 할 수 있는 그런 일이 아니다. 나와 비슷한 생각으로 많은 이들이 독서를 즐겨하지 않나 보다.. 그러한 이유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부업이 되는 것이다. 글쓰기에 대해 막연하게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가 뭘까? 저자는 잘 쓰려고 하기 때문에 글쓰기가 두렵다고 말한다. 잘 쓰려는 부담감이 글쓰기를 어렵다고 느끼게 한다는 것이다. 무조건 쓰라고 저자는 말한다. 일단 쓰기 시작하면 잘못된 습관이나 글솜씨는 점점 좋아진다는 것이다. 비싼 돈을 주고 글쓰기 강의를 듣지 않아도 많이 쓰다 보면 저절로 글쓰기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소설이나 문학 작품을 쓰겠다고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일반인은 엄두를 낼 수가 없다. 그러나 잘 쓰지 못해도 무조건 양을 채운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면 크게 부담이 가지 않는다. 누구나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도 처음부터 전문 작가는 아니었다. 독후감을 쓰며 글을 쓰다보니 어느새 책을 쓸 정도의 실력이 갖춰진다는 것이다.
독후감을 쓰는 방법
사실 정리하자면 쓰고싶은 대로 쓰라는 것이다. 그래도 어려워하는 이들을 위해 독후감에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소개했다. 그것은 먼저 저자에 대한 소개글이다. 저자의 간략한 이력을 소개하고 책을 읽을 기간을 쓴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긋고 발췌해 둔 부분과 간단한 요약을 쓴다. 이때 인용은 1정도 느낌은 전체의 99 정도로 하라고 한다. 그리고 나서 생각이나 자신의 경험담을 넣고 하고 싶은 말을 넣는다. 마지막으로는 저자에게 하고 싶은 말을 쓰거나 마음에 남는 구절을 쓴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나의 경험
어린시절 학교에서 독후감 숙제를 내주면 참 지루하게 해냈던 기억이 난다. 어린시적 독후감의 시작은 항상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이었다.….’이였다. 동기가 무엇이 있을 수 있었을까?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으라고 해서 읽고 쓰는 독후감인데. 그래도 동기를 써야 한다는 생각에 쥐어짜서 만들어 쓰고는 했던 기억이 난다. 나에게 독후감은 그렇게 지겨운 숙제라고만 느껴졌던것 같다. 이 책을 만나기전까지는. 이 책을 접하면서 독후감이 가진 굉장한 힘을 알게 되었다. 바로 독후감이 글쓰기 실력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이다. 독후감을 꾸준히 쓴다는 것은 꾸준한 양의 독서를 한다는 말이다. 절대적인 독서량이 있어야 글을 쓸 수가 있는데 독후감을 쓰려다 보면 자연스레 그만큼의 독서를 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꾸준히 올린 독후감이 부업이 되어 돈으로 들어오니 글을 읽고 쓸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글을 쓰고 책을 읽는 과정이 힘들어도 그런 결과물을 보며 다시금 힘을 얻게 되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 저자의 생각에도 난 전적으로 동의한다. 어떤 일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당근도 당연히 꾸준히 있어야 한다. 그 당근이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글쓰기로 하는 부업인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금전으로 돌아오고 장기적인 당근으로는 글쓰기 실력의 향상을 가져온다.
이 책을 읽고 나도 글쓰기가 부업이 연결된다는 사실을 배웠고 점차 그 적용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대형 출판사에서 멋드러지게 나오는 책을 출판하려면 시작부터 엄두가 안나 10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으로 난 나의 글쓰기 여정을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전자책 같은 또 작은 시도가 얹어질 수 있겠다.
소감
몇달전 책을 내도록 해준다는 강의에 돈을 내고 참여했던 적이 있다. 그 강의는 수강료를 천만 원 내면 유명한 작가가 책을 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을 홍보하는 강의였다. 유명 작가의 도움으로 책 제목을 뽑고, 책의 꼭지를 뽑아서 대략 책 한 권은 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다음은? 두권, 세 권의 책을 내는 작가가 될 수 있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내가 스스로 책을 읽어 가지고 있는 자신이 있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책을 썼어야지만 진짜로 자신의 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 당시도 책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접었었다. 내 실력으로 오롯이 만들어내는 책이 아닐 것이라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도 그런 나의 생각과 비슷한 말을 한다. ‘책쓰기 강연에 다니거나 책 쓰기 교실에 비싼 수강료를 주면서 다니지 마세요. 그냥 집에서 돈벌면서 책 많이 읽고 독후감을 쓰면 됩니다. 책내는 잔기술은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예전 나의 판단이 결코 틀리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천만원이 없어서기도 했지만 무엇이든 쉽게 가는 길은 없다. 수고하고 땀 흘리고 내가 개척하는 길이 진짜 내 길이지 남이 만들어놓은 길은 내 길이 아닌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독후감 쓰기를 하고 글쓰기로 부업을 한지 약 10년만에 자신의 책을 써냈다고 한다. 그 부분을 보면서 나도 목표를 세워본다. 앞으로 10년간 내가 꾸준히 책을 잃고 독후감을 쓴다면 나도 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감명을 주는 책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쓰고 또 쓰다 보면 언젠가는 누군가에게 감명을 주는 그런 책을 나도 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용점
이 책의 저자는 많이 쓸때는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까지 목표를 잡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의 에너지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100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글쓰기를 하루에 한권정도 하려면 나의 에너지의 엄청난 부분이 들어갈 것이고 그러면 내 부업이 아닌 본업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내가 맡은 가정에서의 다른 역할들도 소홀히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감당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워야겠다고 생각한다. 일주일에 한권이 가장 적당 한듯하다.. 저자는 꾸준히 포기하지 말고 독후감을 쓰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3개월 정도 하다가 포기한다고 하면서 꾸준히 계속 쓰라고 한다. 그리고 문서 판매 사이트에 올린 글이 잘 팔리지 않으면 왜 안 팔리는지 연구해서 전략을 세우라고 한다. 그가 제안하는 전략은 박리다매다. 우선 양을 많이 쓰고 싼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다. 그러면 잘 팔리는 자료가 된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짧은 글보다는 긴 글이 좋을 것이다.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편집해도 넉넉한 분량이 나오면 좋기때문이다. 설령 내가 쓴 독후감이 잘 팔리지 않아도 실망하지 말 것은 내 글쓰기 실력은 그 시간에도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말로 글쓰기에 도전하려는 사람들을 독려한다. ‘모든 콘텐츠의 기본은 글입니다. 영화의 기본도 대본이라는 글이고, 강의/강연의 기본도 글이 기본이 됩니다. 뭔가를 기획하고 계획할 때도 글이 필요합니다. 이렇듯 글은 모든 것의 기본이 됩니다…. 분명 점점 더 글을 잘 쓰는 사람들이 세상을 주도해 나갈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글쓰기가 사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어려서는 일기를 쓰고 독후감을 쓰고 어버이날 부모님께 편지를 쓰면서 우리는 글쓰기를 시작한다. 그러다 중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입시를 앞두고 논설문을 쓰고 자소서를 쓴다. 대학에 가서는 논문을 비롯해 수많은 과제물을 글로 완성해 낸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이 잘 팔릴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를 쓴다. 취직하고는 기획서를 비롯해 많은 글을 써 나간다. 인생의 어느 순간, 어느 시절에도 글쓰기가 없는 인생을 살 수가 없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재미있는 영화나 게임, 드라마도 다 스토리가 있고 글을 쓰고 이야기를 구성해나가는 누군가에 의해 탄생하는 것이다. 미래에 인간을 대체하는 수많은 직업들이 나타나 인간의 역할을 빼앗아 갈 거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그렇지만 글을 쓰는 이 창조적인 일을 로봇이 대체하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끊임없이 새로운 글을 쏟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간이 그 기술을 계속 연마해야 하는 까닭이다. 그런데 글쓰기는 쉬운 작업은 아니기때문에 당근이 주어져야 계속 유지하기 쉬운데 그 당근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글쓰기 사이트에 글을 올리는 것이다. 통장에 입금되는 금액을 보며 글을 써야하는 의지를 다져가고 동력도 얻을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물론 블로그에 올리는 방법도 있다. 그 방법은 사람들과의 공유를 수월하게 하는 측면은 있지만 수익창출에서는 단기간에 효과를 보기 매우 어렵다. 파워 블로거가 되고 오랜 팬층이 형성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에 반해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하는 방법은 매우 단기가에 수익 창출이 된다. 말 그대로 부업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주의할 것은 이 일은 반드시 부업으로 해야지 처음부터 주업으로 할 수는 없다는 사실이다. 어느정도 수업이 들어오고 자신의 본업을 접어도 생계가 가능하다고 느껴질 때, 즉 부업의 수입이 본업을 뛰어넘을 때가 부업을 본업으로 변경해도 되는 때라고 말한다.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
우리는 100세 시대를 살고 있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100세를 사는 것이 아주 놀라운 일이 아닌 시대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정년은 그리 길지 않다. 65세, 빠르면 그보다 더 이른 나이에 자신의 직업에서 퇴임을 한다. 그러면 우리는 또다시 새로운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다. 물론 노후대비를 튼튼히 해놓은 사람이라면 아무 상관이 없겠지만 그런 사람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눈이 번쩍 뜨였다. 많은 사람들은 노후 대책으로 부동산을 하고 노후 대책으로 주식을 사들인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기본 자금이 필요하고 위험 부담을 안고 있다. 자산이 자산을 창출한다. 글쓰기는 이와 반대다.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도 되니 기초 자금이 전혀 들지 않고 망할 일이 없으니 위험부담도 없다. 물론 더디게 수입이 되니 반드시 부업으로 시작할 것이 저자가 말하는 단서다.
이 책을 읽고 몇몇의 사람들은 실제로 이 일을 부업으로 시작할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시작은 안 할 것이다. 그리고 시작한 몇몇의 사람들도 오랜 기간의 지속을 힘들어하고 실제로 안정적으로 이 부업에 정착하는 사람은 몇 안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그 몇몇 안되는 사람이 되어보기로 결심했다. 반강제적인 장치로 나를 글쓰기 훈련에 집어넣어 보고 싶다. 매주 시간을 내어 글을 쓸 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읽어야 하고 그렇게 쓰고 읽고를 반복하다 보면 향후 10년 뒤에는 얼마나 많은 지식과 글쓰기 능력이 내게 덤으로 주어질까를 생각한다. 기대된다. 10년 뒤의 미래가.
이 책의 저자는 필명으로 책을 낸다고 한다. 그리고 한번 사용하면 사용했던 필명은 벌리고 다시 새로운 필명으로 책을 써낸다고 한다. 이 방법의 단점은 독자층이 형성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의 본업을 유지하는데 더 좋다고 한다. 일반 상사들은 두 개의 일을 완벽하게 수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 저자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필명이기 때문에 찾아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이쯤에서 작가에게 이런 편지를 전해주고 싶다.
“글쓰기와 전혀 무관한 삶을 살다가 책까지 내게 된 작가님의 삶이 굉장히 도전이 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작가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는 있지만 책을 쓰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작가님의 책을 읽기 전에는 책을 쓰는 쉬운 지름길을 찾아다녔습니다. 글쓰기 강의도 들어보고, 천만원을 내면 책의 제목과 차례까지 뽑아준다는 강사도 만났었습니다. 그러나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그것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방법이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돈을 내고 책 한 권을 낼 수는 있겠지만 내 안에 쌓인 내공이 없이 그다음 책을 낼 수는 없겠지요. 저는 앞으로 이 글쓰기 부업을 하며 10년간 저의 내공을 쌓는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그리고 10년뒤에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책을 쓸 겁니다. 아마도 그때가 되면 작가님도 부업이었던 글쓰기를 본업으로 하고 계실 것 같네요. 그럼 본명도 쓰시겠죠? 언젠가 작가님의 책을 읽었던 평범한 한 사람이 작가님 덕에 포기하지 않고 글을 썼다고 말씀드릴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좋은 내용 쉽게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극을 주고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면 최고의 자기 계발서가 아닐까? 이 책은 그런점에서 내게는 최고의 자기 계발서이다.. 나로 하여금 이렇게 이 책의 독후감을 쓰게 했으니.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던 책을 반납하고 이 책을 다시 구입해서 내 책꽂이에 고이 꽂아두었다. 글쓰기를 포기하고 싶을 때 다시 꺼내서 읽으려고. 그리고 토요일 아침 10시. 나는 작가님의 조언대로 첫 독후감을 쓰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다른 독자들에게도 추천한다. 나를 발전시키면서 할 수 있는 아주 바람직한 부업을 실천해 보라고.. 작가의 꿈을 꾸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도전해 볼 만한 부업이라고 권해주고 싶다.